동료형님 집들이 행사후
직장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를 하신 밥팀 멤버 형님께서 이번에 1만원씩 갹출하여 화장지 선물 등을 한 동료들에게 집들이 기념 식사 대접을 해주셨다.갑자기 볼 일이 생겨 불참하신 분들을 제외하고 여덟분이 함께 하였고, 짧고 굵게 하여 좋았다.
나또한 안마시는 술 이지만, 맥주 소주 섞은 것을 한잔하고는 콜라를 많이 마셨다.
그리고 멀지않은 거리라 집에까지 걸어와서는 바로 잠들었다 조금전에 깼다.
양평신내서울해장국에서 곱창전골을 먹었는데 불고기는 몰라도 곱창은 익숙치 않았지만, 그래도 우동사리와 두부 위주로 밥이랑 먹으니 새로운 경험이었다. 직장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어느 형님께서 묻길래 공공기관으로써 극단적인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하였다. 어디나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고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단점이지만, 사람들이 많아 내 과거 경찰기동대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언제나 드는 느낌이다.
질문한 형님께서 언급하신 점들은 업무 강도는 많이 센 편이지만, 아프면 잘 조절할 수도 있고, 비교적 평등한 수평적 문화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다른 직장과의 비교보다는 잘 다닐 수 있는 직장의 유무가 일반 국민들에겐 더 중요한 것이라 여겨진다.
나는 부산외고 한국외대 등 외자 들어간 외길만 걸어와서 그런지 이렇게 가끔 회사 밖에서 여러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기분이 새롭고 좋아지는 면도 있다.근무 마치고는 다들 피곤하고 얼른 퇴근하고 싶지만, 그래도 기어이 시간을 내는 것은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인정줘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며 느끼고 싶기 때문이리라. 누구하나 취하지 않고 잘 파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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