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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선생님의상큼한SNS영어

새벽에 깨어 ( 2 )

새벽에 깨어 ( 2 )
Waking up at Dawn

나는 의지는 강하나 마음은 여린 편이다.그래서 손해아닌 손해를 본적이 많다. 이성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도, 감성으로 접근하면 받아들이게 되고, 나와 남의 경계를 없애버리면 소위 도가 통하는 듯도 하다.

이번에 환갑다가오는 큰형집에 가니, 미술학원 강사하는 둘째조카놈이 말이 많다. 특히나, 내 귀에 거슬리는 건 아는 이가 영국유학을 갔는데 예정보다 수년이 더 걸렸다는 이야기를 강조한다. 나는 그래서 언어적 문제의 중요성을 언급해 주었고, 그놈부터 조카 7명이 큰절을 내게 올릴 때도 안하는 인상까지 그리며, 아는 체 하지말라고 충고하였다.

절한 후에는 훌륭한 선생이 되어라고 덕담까지 해 주었건만, 순간 화가 난 이유는 1년에 두번보면 많이 보는 막내 삼촌이 와 있는데, 헛소릴 지껄인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성적 판단이요, 감성적으로 보자면, 늘 학창시절 크게 나이차가 나지않는 나와 비교대상이 되어 열등의식을 가지며 지내왔고, 또한 스스로 택한 서양화가로 되고자 하는 길이 그리 만족스럽지 많은 아니한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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