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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선생님의기타교양자료들

육사 34기의 글

육사 34기의 글

(펌) 존경하는 동기생 여러분께 드립니다.

사실 이글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용기를 낼 일이라는 생각에 이르러 감히 무례를 무릅쓰고 몇말씀 드리게 됐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나라는 소위 '최**의 국정농단'이라는 역사책에나 나올 법한 초유의 사건을 놓고 현직 대통령이 탄핵소추되어 2개월째 직무정지상태에 들어가 있는 비상시국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에 직면하여 평생 護國干城을 자처해온 우리들은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해야 마땅한가?

적지않은 이들은, '잘못했으니 당연하다, 왜 빌미를 주었느냐, 그런 문제는 헌재나 특검이 알아서 할텐데 왜 그리 소란을 떠느냐, 그렇게 나간다고 상황이 바뀌느냐, 광장으로 나간다면 촛불과 똑같지 않느냐, '고 반문하며 질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 정권에 호감을 가지고 있든 없든, 왜 적지 않은 분들이 태극기를 들고 모여드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존경하는 동기생 여러분!
태극기를 들고나온 분들은 언론에서 보도하듯이 결코 맹목적으로 나오는, 일없고 무식하고 비이성적인 그런 분들이 아닙니다. 많은 증거자료를 가지고 분석해서 나름대로 결론을 얻고 모여드는 양식있는 신념에 찬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도저히 그냥 볼수없다, 말도 안된다, 이 나쁜 놈들...'합니다. '다음 집회가 기다려진다, 이제 마지막으로 나라 위한 일을 해야겠다, 관료들, 정치인들 누구도 못 믿겠다. 도무지 잠이 안온다, 군이 나와야 한다, 예로부터 관병이 못하면 의병이 나섰다', 심지어 어떤 여성분들은 '대한민국 남자들 다 어디갔느냐, 남자들 못믿겠다, 우리 여성이 이 나라를 지켜야겠다'고 울분을 吐하기도 합니다. 태극기를 드는 모습이 비장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면 모두 눈물을 글썽이게 됩니다.

그분들은 이번 탄핵사태를 '억지탄핵, 선동탄핵, 누명탄핵이라 원천무효'라고 요약합니다.

엊그제 법조인 원로분들께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6개항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분들이 외치는 '억지탄핵이요, 선동탄핵이요, 누명탄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국회가 무리하게 소추부터 해놓고 특검은 거꾸로 이를 꿰맞출려고 하니,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특검(검찰 포함)의 수사작태는 무효수준으로 중대한 적법절차를 위반했으니 ' #억지탄핵'이요,

애당초 불발로 끝난 잡스러운 음모에 불과한 사건을, 태블릿PC를 조작하여 '국정농단'이라는 어마어마한 죄목으로 덮어씌우고, 요승 라스푸틴까지 등장시켜 사이비종교로 덮어씌워 모든 국민을 멘붕으로 몰아넣고, 검증되지 않은 찌라시 수준의 보도자료를 가지고 거대한 사기음모극을 획책하려 들었으니 ' #선동탄핵'이며,

일반인 누구에게도 적용되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탄핵사유에 명시된 죄명 어느 하나 뚜렷이 밝혀지지 않고 한푼 횡령한 것 없는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정지시키고 무슨 잡범수준의 범죄행위로 만들려고 마구 덤비니 ' #누명탄핵'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이런 사태를 만든 #특검을해체하고, #국회를해산하라고 함께 외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대통령 탄핵을 넘어 國家安危에 관한 중대사건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촛불의 불씨가 사라지기 前에 힘으로 밀어부쳐 정권을 탈취해서 통진당 복원, 전교조 정상화, 대북제재 폐기, 보안법 철폐, 평화협정 체결, 나아가 주한미군철수, 연방제 통일로 연결해보려는 불순한 체제전복 기도가 그들의 입을 통해서, 부르짖는 구호를 통해서 그 본색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不義를 참다 못한 救國의 애국자들이 곳곳에서 나타났고, 이분들의 활약상은 가히 눈부신 歷史의 한장면 그대로가 되고 있습니다.

#양동안교수는 촛불시위가 나자마자 청와대 1인시위를 통해 법치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촛불세력의위험성을경고했으며,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소추의 법리적인 흠결사항을 적시한 '탄핵을 탄핵한다'는 책자를 내면서 입법을 해야 하는 국회가 과연 헌법을 제대로 아는지를 질타하며 온 국민들을 일깨웠습니다. 서석호변호사는 특검법의 위헌성을 지적하고 검찰과 특검의 무법적 수사행태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변희재대표는 이번 사건의 단초였던 태블릿PC가 처음부터 조작되었음을 규명하여 JTBC를 비롯한 언론의 선동모략 실상을 만천하에 밝혀 사건의 흐름을 뒤바꾸었습니다.
정광용 회장등이 주관하는 탄기국이 출범하고 종교인들이 나서고 구국을 위한 기도가 방방곡곡에서 울려나오고, 새한국, 주옥순대표등 엄마부대,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월드피스미래연합, 행주치마의병단,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자유총연맹, 육해공해병대대령연합회 등 50여개 애국단체가 우후죽순처럼 일어나 모든 일을 뒤로하고 온몸을 불사르며 不義에 맞서고 있습니다. 정규재, 김경재, 조갑제, 정미홍, 최대집, 신혜식 등 많은 분들은 방송매체 인터뷰, 논평, 연설을 통해 탄핵의 부당성을 강력 규탄하고, 김진태의원은 국회를 대표하여 태극기가 모이는 곳마다 찾아다니며 진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어디 이 분들뿐이겠습니까? 우리나라는 義人이 많아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옛말이 참으로 실감나게 하는 요즘입니다. 이제 MBC를 비롯한 SBS, 문화일보, 한국일보 등 매체들도 진실보도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동문들도 지난 2월2일 #육사총구국동지회 를 결성하여 2월4일 태극기 집회에 첫 참가하여 육사인의 분노를 전하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 세력들을 뿌리뽑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자는 결연한 각오로 다져진 이분들의 분노는 하늘에 닿고 있습니다. 이 분노는 私憤이 아니라 公憤이요 증오가 아니라 義憤이라 가실 줄을 모릅니다.

존경하는 동기생여러분,

이제 헌재심리가 진행되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증언이 나올수록 재판정의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회소추측 마저도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오로지 권력욕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치꾼들은 행여 탄핵이 기각될까 두려워 연일 독설을 퍼붇고, 촛불을 더많이 들고 나와야 된다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싸움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절체절명의 한판 승부입니다.

이제 좀체 희망이 보이지 않던 안개속을 헤쳐 나오며 애국국민 모두는 正義는 살아있다, 事必歸正이다, 호국선열이 호응하고 있다, 天佑神助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지가 바로 저기입니다.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이오지마 전투를 끝내고 성조기를 세우는 감동의 사진을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를 휘날리는 심정으로 구국의 대열에 모입시다. 먼훗날 우리 육사인들은 이 엄중한 시국에 과연 무엇을 했는지를 되물어 보게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해서 구국대열에 함께 합시다. 감동의 시간을 함께 나눕시다. 그리고 뒷날 웃으며 오늘의 얘기를 떠들어 봅시다.

번잡하고 길어졌습니다. 본의아니게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넓은 양해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 2월11일 (토) 14시 대한문 태극기집회에, 34기동기들은 시청역 7번출구앞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34기 깃발도 만들었습니다. 아예 중대모임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분 한분이 모여 大河를 이룹니다. 2월달이 중요합니다. 많이들 나와 감동의 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육사34출동 한다
[링크]
http://www.ilbe.com/9429836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