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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당근주 모임 후기

3차 당근주 모임 후기

어제 다섯시까지 부평역 7번출구로 나와 롯데리아 옆 올리브영과 일호약국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 소장군이란 가게에 처음 들어가보니, 원조 당근주 모임 멤버 세분이 먼저 앉아 계셨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조금 늦으신 울타리님과 타임님을 마중하러 나갔다가 만나서  다시 들어오고나니 좀 있다 신일님도 등장하셨답니다.
오자마자 능숙하게 소고기를 구우시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살리시는 모습에 프로는 프로다는 느낌도 받았고, 약 한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하게 오랜만에 소고기 잘 먹고 일어났습니다.
같은 건물 5층 샵노래방에가서 저는 얼마전 올린 엘비스의 You don't have to say you love me (날사랑한다할필요없소)와 카사블랑카 두 곡을 부르며, 다른 분들 노래도 잘 듣고 있다가, 갑자기 잘 안먹던 소고기도 잔뜩 먹고 실내에 오래 있어 그런지 머리가 좀 아파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곱시반쯤 작별인사하고 먼저 귀가 했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 여겨지는건 8시쯤에 바로 노래방으로 오셨다는 잔나비님과 남은 멤버분들인 이슬, 불소, 별이 님 등이 처음 뵙지만, 제 바램대로 시원한 맥주랑 통닭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것 같다는 점입니다. 저 스스로  옛날부터 교회 모임, 정치모임, 문학모임, 강사모임,작가모임 등등 적지 않은 모임들에 참석한 경험치도 적진 않지만, 가장 소중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다가, 이렇게 한번씩 모여 얼굴도 보고 살아있음을, 잘 살고 있음을 서로 마주하는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어제 오신 분들 수고하셨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기분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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