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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선생님의상큼한SNS영어

삶의 느낌, 그리고 빗소리

삶의 느낌 그리고 빗소리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한가지 문제에만 빠질 수 없다. 단기적 해결 가능한 것과 장기적인 안목을 동시에 갖추기는 쉽지 않으나 가져야만 한다.
보통 지식인들은 바둑을 두며 많은 것을 논하고 사람을 보지만, 나는 장기를 두며 넓게 생각하려 애썼고 타인들을 느꼈었다. 실지로 나는 한때 iPad 장기 전국 1위였었다.

어떤 이는 논리가 철저한 이는 자승자박될 가능성이 높다하고, 어떤 이는 돈벌려면 시장가지 공부는 왜 하냐라 묻는다. 이 그룹장은 거의 늘 호흡이 느린 일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약간은 남다르고 약간은 깊고 넓은 맛도 있다.

페북에 오래있다보면 관심있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신의 가치가 조금은 업그레이드 되가는 듯 느낄 수도 있는 건, 무한 나눔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건전한 지성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Social Learning 개념이다.

최근 들어, 영어 한다고 모인 대학원 각 원우 선생님들과 동기 선배님들 SNS에서 지켜본 느낌은 아이디어가 다채롭고 그리고 빠름이 있다. 나또한 뭘하든 SNS상에서는 잘 뒤지지는 않지만,
각자의 능력과 개성들을 잘 조회시키면 무한 시너지효과도 나오리라는 긍정적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SNS 가 좋은 점은 각자의 생각의 시끄러운 소리들에 즐겁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나처럼 시끄러운 트래픽 생산자(?)는 현실에선 엄청 조용하다.필요할 때 빼고는 말많이 하는 에너지소모를 좋아하지 않는다.

뭐든 무질서하게 보이는 것이 가장 정돈된 법이기도 한 것은, 가령 나처럼 너저분한 방이라 해도 딱딱 뭐가 어디 있는지가 명확하기 때문이리라. 가르치거나 가르침당할(?) 책 자료들은 머리맡에, 20년전 지은 내 영어 원고나 시 쓴 것들은 방의 벽에 있다.

늘 많은 것에 관심을 두자. 내가 20대때부터 영어에 미쳤단 소릴 들은 이유 중 하나는,늘 돈 돈 하는 현실의 소리들을 외국어 교재에선 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 이유도 크다. 삶은 삶이고 돈은 돈일 뿐. 어떻게 벌지보다 어떻게 쓸지를 먼저 연구해보자. 전자는 가난이 전제요, 후자는 부자가 전제이니 즐거운 상상 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
그 특권 또한 잘 누려보자.

2015년 2월 22일 일
박원길작가 ( 라울선생님 )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