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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당근 모임 후기

2차 당근 모임 후기

어제 낮 한시사십분 깨서 서둘러 백운역으로 가, 주안에서 인천2호선으로 환승하여  도착하니 미리 예상한데로 두시반이었고, 인천 지하철의 편리함이 새삼 느껴지는 한편 처음 가본 서구 가좌동이었지만 동네가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서부여성회관역 2번출구 계단은 108계단을 오르듯 난이도가 있었지만 마침 절 마중 나와주신 멤버님 덕에 잘 찾아갈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약속된 가게에는 조촐하게 일곱분 정도 계셨고 낯익은 분들과 첨 뵙는 분들이 같이 계셔서 고기 구운것 먹으며 수육과 후식으로 나온 딸기도 오랜만에 맛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 곧 친숙해지며 많이 웃는 시간이 되어 즐거웠고, 특히 작은것 하나하나까지 챙겨주신 절 아시는 멤버님들께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고마움을 다시 전합니다.

부평구로 이동해 들어간 노래방은 깔끔하고 예약이 잘 되어 좋았고, 쑥떡쿵, 테스형, 홍시 등 트로트를 간질나게 불러준 멤버로 인해  재밌었고 저또한 오랜만에 불러본 카사블랑카 팝송이 100점도 나오고 박수도 받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산소에 잘 갔다 오신듯한  온화한 표정의 산소같은 남자님과 질식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질소같은 멤버님들 덕에 이렇게 2차 당근모임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절이 어떠하든 좋은 사람들끼리 가끔씩 모여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스트레스도 풀고 우정을 쌓는다는건 아름다운 삶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