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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계란? 로스쿨 합격된 동료형을 보며

인간 한계란? 로스쿨 합격된 동료형을 보며

72년생인 동료형이 이번에 로스쿨을 합격했다고 한다. 누가 뭘 하든 나랑은 별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친한 형이기에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한건, 지금의 일을 병행하면서 로스쿨 공부를 같이 해나가겠다고 하니 너무 무리수를 두는건 아닌가 싶어서이다.
아무리 처리할 물량이 줄었다고는 하나 하루 중 낮이 아닌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데, 그러면 활용가능한 시간은 주말이 된다. 결국 주말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 형은 대한민국에 나와있는 물류관련 자격증 5개를 다 딴 사람으로 , 내가 보기에도 공부하고 자격증 따는게 취미인듯이 보이기는 하지만, 로스쿨은 학비도 왠만한 의대 이상으로 비싸고 해야할 것들도 많다. 몇년전에도 나이 서른 가량된 사이버한국외대 테솔대학원 한 기수 선배되는 이도 졸업하고 로스쿨가서는 학비 때문에 힘들어 하는것 같았는데, 세상에는 쉬운 게 없다.

휠체어 탄 이에겐 걷는게 어렵고, 걷지만 몸아픈 이에겐 뛰는게 어렵고, 뛰어다니지만 머리나쁜 이에겐 공부가 어렵고, 공부 잘하지만 요령없는 이에겐 사는게 어렵다.
그래서 어찌보면 정상적인 심신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이 어려운 생의 길을 지금까지 온 것만 해도 대견하고 그냥 무심한듯 흘려보내며 잊기엔 너무 아깝지 않겠는가?
로스쿨 형의 건투를 빈다.

#로스쿨합격한동료형 #삶은어려운것 #세상쉬운게없다 #그래도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