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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가지는 다양함에 대한 사색

개인이 가지는 다양함에 대한 사색

새벽 세시경 갤럭시폴드 폰에 딸려있는 이어버드 업데이트를 휴식 시간에 하고, 다시 내 자리로 갔다. 한 공간에서 100여명이 동시에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봐온지 2년이 지난 시점에도 이분들을 볼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그리고 한분 한분 알아갈때마다 내공의 깊이에 절로 고개가 숙여질 때도 있다.

오늘 새벽에 파트너가 되어 함께한 고참형은 나를 무척이나 아껴주시는데, 그 형과 3시간여를 함께 하며 이제 50세 정도 되신 그 분의 생각의 일부분 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지난 세월 오천만원에 달하는 빚을 근래 다 갚았고 지금은 돈을 모으고 있고, 결혼은 하였지만 자식 생각은 없다. 주식을 20여년 해왔고 수업료도 많이 내었지만 잘 하고 있다는 얘기와 함께 나에게 적금 하나 들어놓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밤에 일하는 건 여러 잡념들을 정리하고, 생활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어쨌거나 속깊은 얘기도 잠시나마 들어가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진 것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학교에든 직장에든 주변 사람들에게든 자기 자신에게든 자부심을 가지지 않으면, 누구도 멋있게 보지 않는다. 이 세상에 식수도 식량도 없고 그 사회 자체가 부실하여 고통받는 인류들이 부지기수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다른 나라들만 보더라도 문제가 우리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은 곳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내가 건강을 유지하고 생활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하는 일의 기사가 아래 링크에 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진다. 모든 것이 풍족한 우리 사회에서, 이 기본 개념조차 망각하고 세속주의에 빠져드는 속물됨을 경계해야만 우리의 자부심과 존엄성이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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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처럼 쌓인 박스, 1분1초와의 싸움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35848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