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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선생님의 회상ㅡ은사교수님과의 3년만의 문자 대화 후

라울선생님의 회상ㅡ라울선생님의 회상ㅡ은사교수님과의 3년만의 문자 대화 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가 나의 퇴근시간을 늦추고 있다. 1,2,3,4조 중 4조에 속한 나는 지금 막차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보통은 바쁜 월요일 마친 시간이 어젠 여섯시반경이었는데, 오늘도 비슷하지 않을런지.

아까, 어제 저녁 여섯시 반쯤 근무시작전 5년전 부산에 있던 내게 찾아와 밤새 포장마차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은사 교수님과 오랜만에 문자 대화를 나눴다. 나는 학부시절 영어전공자지만 언어학과 수업을 잠깐 들었던 관계로 인연이 된 분인데. 마흔이 다되어 가는 내게 대학 강의하기를 권하셨고, 그럴려면 실력이 좋더라도 학사 가지고는 안되니 석사가 되어야 한다며 대학원 진학을 권하셨었다. 종합학원 영어과 전임강사 시절 학벌보단 수업을 통한 경험을 중시했던 나는 처음에 이 나이에 무슨? 이란 생각으로 부정적이었지만, 결국 스무살 시절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첫 서울행을 감행하여 한국외대 로 진학하였던 것처럼,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서울행을 감행하였고, 이번엔 기차가 아닌 이사짐 용달이었다.

첨 대학원이라고 와선 낯선 환경에 은사교수님 원망도 많이 했었지만 다 지난 지금 그 분과 3년만에 문자를 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안된다며 탄식문자를 남기신 것은 내가 대학 강단에 서 있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어떠랴. 대학에서 가르칠 자격이 생긴 것만도 내겐 기적같은 일이며 , 뱃살 빠져가며 몸무게15키로 줄어가며 2년 넘게 새벽일하며 버티고 있는 것도, 그 분 문자 말씀대로, 기적이라면 기적이다. 공공기관에서 잡는 등기소포우편물엔 사람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는 없는 건 다행이다.
요즘 드는 생각은 사람은 공부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 어쨌거나 그로인해 자격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고 인맥이 생긴다. 지금의 내겐 학부시절 사람들은 기억에 거의 없지만, 반대로 최근 사이버한국외대 테솔대학원 에서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에서, 등교하듯 다니며 부대낀 사람들이 내게 큰 의미로 남아있고, 이분들로 인해 나는 새로움과 나의 정체성을 느끼며 나만의 회상에서 비롯되는 알 수 없는 서글픈 감정을 잊게 된다. 결론은 그저 미래에 대한 긍정적 희망을 가지며 나아가야 된다는 것.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라 너무 늦은 깨달음이 문제 아닐런지.
퇴근길 늘 지나 다니는 부평공원 의 하늘육교가 새로워 보이는 어제 아침의 사진.

#부평공원 #하늘육교 #막차 #은사교수님 #기적 #회상 #미래 #긍정적희망 #라울선생님의회상


요일 마친 시간이 어젠 여섯시반경이었는데, 오늘도 비슷하지 않을런지.

아까, 어제 저녁 여섯시 반쯤 근무시작전 5년전 부산에 있던 내게 찾아와 밤새 포장마차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은사 교수님과 오랜만에 문자 대화를 나눴다. 나는 학부시절 영어전공자지만 언어학과 수업을 잠깐 들었던 관계로 인연이 된 분인데. 마흔이 다되어 가는 내게 대학 강의하기를 권하셨고, 그럴려면 실력이 좋더라도 학사 가지고는 안되니 석사가 되어야 한다며 대학원 진학을 권하셨었다. 종합학원 영어과 전임강사 시절 학벌보단 수업을 통한 경험을 중시했던 나는 처음에 이 나이에 무슨? 이란 생각으로 부정적이었지만, 결국 스무살 시절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첫 서울행을 감행하여 한국외대 로 진학하였던 것처럼,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서울행을 감행하였고, 이번엔 기차가 아닌 이사짐 용달이었다.

첨 대학원이라고 와선 낯선 환경에 은사교수님 원망도 많이 했었지만 다 지난 지금 그 분과 3년만에 문자를 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안된다며 탄식문자를 남기신 것은 내가 대학 강단에 서 있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어떠랴. 대학에서 가르칠 자격이 생긴 것만도 내겐 기적같은 일이며 , 뱃살 빠져가며 몸무게15키로 줄어가며 2년 넘게 새벽일하며 버티고 있는 것도, 그 분 문자 말씀대로, 기적이라면 기적이다. 공공기관에서 잡는 등기소포우편물엔 사람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는 없는 건 다행이다.
요즘 드는 생각은 사람은 공부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 어쨌거나 그로인해 자격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고 인맥이 생긴다. 지금의 내겐 학부시절 사람들은 기억에 거의 없지만, 반대로 최근 사이버한국외대 테솔대학원 에서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에서, 등교하듯 다니며 부대낀 사람들이 내게 큰 의미로 남아있고, 이분들로 인해 나는 새로움과 나의 정체성을 느끼며 나만의 회상에서 비롯되는 알 수 없는 서글픈 감정을 잊게 된다. 결론은 그저 미래에 대한 긍정적 희망을 가지며 나아가야 된다는 것.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라 너무 늦은 깨달음이 문제 아닐런지.
퇴근길 늘 지나 다니는 부평공원 의 하늘육교가 새로워 보이는 어제 아침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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