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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느낌 ㅡ 오지랖이었을까
라울선생님
2024. 11. 6. 08:47
아침느낌 ㅡ 오지랖이었을까
직장에서 일한지 4년반 정도 지난 친한 동생이 있다. 나이도 이름도 조카랑 비슷해 늘 정겹게 부른다. 아까는 뒤에 있길래 형이 머라머라 얘기하다가 순간 맘이 아려오는듯 했다. 왜냐하면 이 친구에겐 나보다 세네살 어린 큰누님이 있었는데 고생만 실컷하다 지금 암이라 집에서 요양중이라 해서, 2-3년전쯤 농담삼아 처남~하며 누님에게 꼭 기운내고 잘 이겨 내시라고 전해라고 한 적이 있었다.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잊고 지내다 작년쯤 니 누나 잘 지내냐?고 물어보니 하늘나라 가셨다고 했다. 본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지만 왠지 마음이 아팠었다. 그래서 아깐 이 동생이 온몸이 아프다길래 (가신 네 누날 생각해서라도) 너부터 건강해야 한다고 얘기해 주었다. 쓸데없는 오지랖이었을까? 그냥 내 마음에 남모르는 잔정이 많아서 일꺼라 여겨야겠다.
#오지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