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생삼겹살 모임

오랜만의 생삼겹살 모임

이른 토요일 아침 퇴근후 회사 내 5 명의 동료분들과 생삼겹살 집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모임이라는 것 자체가 늘 술 문화가 따라다니고 그러다보면 예기치못한 사소한 해프닝들이 잘 발생하는지라, 잘 즐기지는 않지만, 이번 모임은 달랐다.

어느 형님은 날보고 개그맨 같다고 농담도 하셨지만, 실지로 나는 어찌보면 자기 주장이 강한만큼 타인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도 부족하고, 오래 안 사람일수록 늘 겉만 보고 속은 보지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모임에서는 각자의 깊이있는 내면을 어느 정도는 경청할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어쩌면 사람이란 까도까도 알 수 없는 양파껍질 같기도 하지만, 인간적인 본질은 다 비슷한 것이다.

각자 나이대는 다 다르지만, 형으로서 아우로서 서로 잘 도와주고, 직장 선배로서 후배로서 잘 해나간다면, 이러한 모임 자체가 더 뜻깊고 보람차리라 믿는다. 단 아직 밥값 안내신 미스터 리 께서는 얼릉 술깨시고 해결해 주세요. 미스터 리 님 덕에 가끔 머리가 띵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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