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반만의 연차
일년반만의 연차
나름 규모있는 회사 생활을 하다보니 연차라는게 첨엔 넘 신기하였다. 출근안해도 결근이 안되는 날들 갯수를 연차라 하는데 내겐 15개가 주어지지만, 작년엔 하나도 안썼고 1년반쯤 전에 치과 스케일링 한다고 하루 쓴 적이 있었다.
십여년전 부산 해운대 신도시 에서 중고등학생들 텝스 토플 등 가르칠 때는 정말 쉬는 시간이 일요일 저녁 밖에는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그 당시 나는 그냥 학원가의 노예 같았었다.일주일에 하루 쉬는게 생기면 감지덕지해야하던 시절을 떠올리면, 세상사 뜻대로 되는건 없다. 그러나 새옹지마이기도 하다. 잘하는 걸 살리면 그거 살린다고 없어지는 부분들이 많았고, 잘 못하는 걸 살려본다고 애써 봤더니 의외로 뭔가 생기는 부분들도 많더라.
지금의 연차는 오늘 내일 목금해서 이틀이며, 토요근무까지 없으니 출근은 담주 월욜일이다.
연차를 이틀이나 쓴 이유는
첫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넘 조심스러워, 코로나절정이라는 이번주 후반만큼은 넉넉히 좀 쉬고 싶었다.
둘째, KMOOC 컨벤션 기획사 신학기 묶음강의가 이번주 초 벌써 오픈되었는데, 모교발전을 위해 빨리 리뷰를 남겨 잘되게 만들고 싶었다.
셋째, 저번주 토요근무 후 자는데 다리 종아리 근육이 뭉쳐 자다깨어, 가끔은 휴식이 필요함을 느꼈다.
나는 보기보다 사람 만나러 어디 잘 안가고, 혼자 있는걸 즐기는 스타일이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할 부분들은 있지만, 이번에는 잠시 다 내려놓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한다. 피로회복과 강의 들어보기. 그리고 헤어커트까지.
사진은 어제 저녁식사와, 인천이음카드 캐쉬백으로 직접 6개 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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