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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선생님의상큼한SNS영어

영어 에세이 잘쓰기

펌ㅡ[ESSAY 잘 쓰는 키 포인트]

🔽사람 주어를 50% 이하로 낮춘다

다음의 두 문장은 뜻이 같다. “법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느낌이 사뭇 다르다.

1) We should abide by the law.
2) Law is mandatory.

1번 문장은 무난하다. 학생들이 쉽게 쓰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2번 문장이 더 객관적이고 전문성이 느껴진다. 그래서 강한 인상을 준다.

둘의 차이는 주어의 선택에 달려있다.
1번의 주어는 사람 “we”, 2번의 주어는 무생물 “law”다.

문장을 이루는 모든 단어가 문체에 영향을 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주어(subject)의 선택이다. 주어는 문장의 기관차다. 기관차의 방향에 따라 서울로 갈 지 부산으로 갈 지 결정된다. 즉, 뜻이 같아도 주어에 따라 전혀 다른 문장이 생겨난다.

사람을 주어로 쓰면 감정적인 호소력이 생긴다. 가령 흑인 시민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대표적 연설 제목이 “I have a dream”이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대선 구호가 “We Americans can change”였다.

반면 글에 객관적 논리성을 부여하고 싶을 때는 사람보다 무생물 주어(inanimate subject)를 쓰는 것이 좋다. 무생물(inanimate)이란 말 그대로 “살아있지 않다”는 뜻. 대표적인 것이 과학 관련 서적으로, 주어가 사람인 경우를 거의 찾기 어렵다. 가령 “The researchers have found that…”이라고 하지 않고 “The research has found that…”이라고 한다.

학교 에세이와 SAT 등 #시험영어에세이 는 대부분 논리적인 글쓰기 중심이다. 따라서 #객관성 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무생물 주어의 또다른 장점은 문장이 간결해진다는 것. #간결성(Conciseness)는 현대 사실주의 문체의 핵심이다. 같은 내용을 간결하게 쓸 때 가장 강렬하다. 티백 하나를 2리터짜리 생수통에 넣어 마시면 밋밋하지만 찻잔에 넣으면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것과 같다.

1번은 여섯 단어를 썼지만 2번은 세 단어 밖에 쓰지 않았다. 농도가 짙게 압축적으로 써야 문장에 힘이 생긴다.

한국 학생들은 무생물 주어로 문장을 작성하기 많이 어려워 한다. 우리말 자체가 워낙 사람을 주어로 두는 비중이 높아 익숙치 않기 때문이다. 이를 서양의 사물 중심 철학과 동양의 인간 중심 철학의 차이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그 타당성은 확인할 수 없지만 영어 에세이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반드시 익혀야 할 사항임은 틀림없다.
자녀의 에세이에서 주어의 70% 이상이 we, people, human, one 등 사람이면 문제가 있다. 이 비중을 50%가 넘지 않도록 낮춰야 한다. 훈련을 위해 일부로 100% 무생물 주어를 사용해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에 진학했던 학생들의 실전 사례를 보자.


원문의 주어는 “Elvis”인데 무생물 주어로 바꾸고 싶으면 문장 안에 무생물 명사가 있는 지 찾아본다. 여기선 “distinctive voices and unique fashion”으로 주어를 대체했다.

그러자 문장이 훨씬 간결해졌다. 물론 길이가 더 짧아지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조의 변화다. 즉. 첫째 문장은 동사가 2개(“had”, “were”)지만 둘째 문장은 1개(“were”) 뿐이다.

불필요하게 복잡했던 부분이 사라져 의미 전달이 명확해진다. 


원래 문장의 주어 “people”을 무생물 주어로 바꾸고 싶은데 원문 안에서는 마땅한 명사가 없다. 따라서 형용사 “afraid”를 명사 “fear”로 변형해 주어로 썼다.


주어 “people”을 무생물 주어로 바꾸고 싶은데 원문 안에서는 마땅한 명사가 없다. 따라서 “점차 바쁘게 일하고 있다”는 의미에 착안해 “velocity(속도)”라는 추상명사를 주어로 썼다.

#무생물주어 로 추상명사(abstract noun)를 많이 활용하자. 추상 명사란 물체가 아닌 개념, 가령 “materialism(물질주의)” “technology(기술)” “modernization(현대화)” 등을 말한다.

추상 명사를 자유자재로 쓴다는 것은 그만큼 문학적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가 뒷받침돼 있다는 의미. 처음에는 간단치 않지만 위 사례들을 참고해서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점차 실력을 갖출 수 있다.

조선(이세민의 PERFECT ESSAY)

#영어학원 #영어학원장자료나눔밴드 #영어교육 #english  #영어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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